홈 로그인 사이트맵
 
 


남극대륙 빈슨매시프(Vinson Massif · 4,897m)

빈슨매시프가 속해 있는 남극대륙은 연평균 기온이 섭씨 영하 55°C로 세계 7개 대륙 중 가장 춥고, 높고,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지역이다. 총 면적은 미국의 약 1.5배인 약 1천4백만 평방킬로미터이며 그중 98%가 2~4km 두께의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 ‘백색의 제7대륙’으로 불린다.
전체 육지 면적의 9.2퍼센트를 차지하는 이 광대한 지역에 탐험가들의 발길이 닿기 시작한 것은 18세기말 경으로 1772~1775년 영국인 선장 J. 쿡이 선단을 이끌고 남극권을 처음으로 횡단했다. 이후 1948∼1952년 노르웨이ㆍ영국ㆍ스웨덴 등 3국이 합동으로 퀸모드랜드를 탐험하고, 프랑스의 빅토르는 탐사대를 이끌고 아델리랜드에 기지를 구축했다. 이와 같은 탐사활동은 1957∼1958년의 국제지구관측년에 국제협력에 의한 남극관측으로 발전했다. 남극대륙 최고봉 빈슨매시프는 1935년 미국의 탐험가 링컨 엘스워스에 의해 발견되었고, 1961년까지 남극조사와 탐험의 강력한 후원자이며 남극대륙 탐사대가 정부지원을 얻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군사위원회의 의장이자 국회의원 칼 빈슨(Carl Vinson)의 이름을 따서 빈슨 매시프라 명명되었다.



200~900m 정도의 얼음으로 덮인 붕빙을 포함, 한반도의 60배가 넘는 거대한 대륙빙에는 몇 개의 산봉우리와 연안의 산맥 그리고 해안지대의 암산이 드러나 있는데, 본초 자오선과 경도 180을 기준으로 동남극과 서남극, 횡단산맥을 기준으로 큰남극과 작은남극으로 나누기도 한다.

남극대륙은 한반도 전체면적의 61배에 달하는 엄청난 면적에 육지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덮여 있는, 생명체가 살아가기엔 최악의 자연환경을 가진 불모지이다. 평균 얼음 두께는 2,160m, 가장 두꺼운 곳은 4,700m나 된다. 유럽 알프스 몽블랑(4,807m)의 높이와 거의 맞먹는 두께이다.

이 지역은 지구상에서 가장 기온이 낮고 내륙은 사하라 사막보다 더 건조하며 매우 독특한 기후군을 형성하고 있다. 남극의 해안지역은 눈을 동반한 강한 블리자드가 부는데, 이 극지 특유의 강풍은 심한 경우 1m 앞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 닥쳐 ‘풍극(風?)’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 예로 1913년 데니스곶에서는 90m/s의 강풍이 불었고, 아데리랜드에서는 연중 100일 이상 초속 50m 이상의 블리자드가 부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83년 7월 남극에 위치한 구소련의 보스톡 기지에서 영하 89.6°C가 기록되었고, 평균기온은 영하 49.6°C이다.

빈슨매시프 초등은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후원에 의해 내셔날 지오그래픽사와 아메리칸 알파인 클럽 합동등반대가 1966년 10월 20일 이루어냈다. 그 후로는 과학자나 등반가들에 의해 여러 차례 등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한국남극관측탐험대를 파견했다. 탐험대를 이끌었던 윤석순 단장은 16명을 2개조로 편성, 킹조지섬과 빈슨매시프산을 탐사했고 허욱,이찬영, 허정식 대원이 11월 29일 세계에서 6번째로 등정에 성공했다. 이어 1994년 1월 11일 허영호가 이끄는 4명의 남극도보탐험대가 패트리어트힐을 출발한 지 44일 만에 남위 90°의 남극점에 도달했다. 당시 한국대의 남극점 도보탐험은 영국,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4번째이며 1993년 초 일본 탐험대의 67일 기록을 23일이나 단축한 것이었다.